77. 손저림,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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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내
이 글은 사암침과 한의학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입니다.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원인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적 판단이나 치료는 이 글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면허를 받은 한의사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혈자리 정보는 의료 참고용이며, 자가 자침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 손목 문제와 목·어깨에서 내려오는 저림을 구별하는 법
손이 저려서 잠에서 깨는 경험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처음에는 “손을 베고 자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손목에 문제가 있는지, 목에서 신경이 눌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손 저림은 단순히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신경이 압박될 수도 있고, 목에서 시작된 신경 자극이 어깨와 팔을 지나 손끝까지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 목과 어깨도 함께 아픈지, 자세를 바꾸면 증상이 달라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밤에 손이 더 잘 저리는 이유
낮에는 손과 팔의 자세를 계속 바꾸지만, 잠을 잘 때는 같은 자세가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손목을 안쪽으로 꺾거나 팔꿈치를 깊이 구부리고 자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면 손목이나 팔꿈치를 지나는 신경이 압박되어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는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자극받기 쉽습니다.
● 잠을 자다가 손 저림 때문에 깬다.
●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잠시 편해진다.
● 아침에 손끝 감각이 둔하거나 손가락이 뻣뻣하다.
● 휴대전화를 오래 들거나 운전할 때도 손이 저린다.
이러한 양상은 손목 부위의 신경 압박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에서는 엄지·검지·중지와 약지 일부에 저림이 나타나고, 밤에 증상이 심해져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합니다.
(2) 엄지·검지·중지가 저리면 손목을 살펴본다
손목터널은 손바닥 쪽 손목에 있는 좁은 통로입니다. 이곳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갑니다.
주변 조직이 붓거나 통로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정중신경이 자극되어 손가락 저림과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엄지·검지·중지가 주로 저리다.
● 약지는 엄지 쪽 절반이 저릴 수 있다.
● 새끼손가락은 비교적 괜찮다.
●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하다.
● 손을 흔들거나 아래로 내려뜨리면 잠시 편해진다.
● 진행되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단추 잠그기가 불편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낮에는 별다른 불편이 없지만, 밤마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찌릿해 잠에서 깨고 손을 여러 번 털어야 편해진다면 손목 부위를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손가락 분포만으로 질환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목의 신경 문제와 손목의 신경 압박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면 팔꿈치도 확인한다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저림은 척골신경과 관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의 비교적 얕은 부위를 지나 손으로 내려갑니다.
잠을 자면서 팔꿈치를 오래 구부리거나, 팔꿈치를 딱딱한 바닥에 대는 습관이 있으면 신경이 압박될 수 있습니다.
●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주로 저리다.
● 팔꿈치를 구부리고 있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 전화를 오래 들고 있을 때 손끝이 저린다.
● 팔꿈치 안쪽부터 손까지 찌릿하게 이어진다.
● 심해지면 손가락을 벌리거나 물건을 집는 힘이 약해진다.
팔꿈치의 척골신경이 눌릴 때에는 팔꿈치를 굽힌 자세에서 저림이 심해지고, 밤에 손가락이 저려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따라서 새끼손가락이 저리다고 해서 모두 목디스크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모든 손 저림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4) 목·어깨에서 내려오는 저림은 어떻게 다를까?
목에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이 자극되면 목이나 어깨에서 시작된 통증과 저림이 팔을 따라 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경추 신경근 증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손목 문제와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목이나 어깨가 함께 뻣뻣하고 아프다.
● 날개뼈 주변에서 팔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 고개를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저림이 달라진다.
● 손가락 한두 개가 아니라 팔 전체가 무겁거나 저리다.
● 팔을 들거나 목의 자세를 바꾸면 증상이 변한다.
● 팔이나 손의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함께 나타난다.
목의 신경이 자극되면 목과 어깨의 통증뿐 아니라 팔과 손에 저림, 감각 변화 또는 근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작업 후 목과 어깨가 심하게 뭉치고,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어깨부터 엄지손가락까지 전기가 흐르듯 저리다면 손목만의 문제보다는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 자극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5) 집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구별 기준
손 저림이 나타날 때에는 다음 네 가지를 기록해 보면 진료와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어느 손가락이 저린가?
● 엄지·검지·중지 중심: 손목의 정중신경 가능성
● 약지·새끼손가락 중심: 팔꿈치 또는 손목의 척골신경 가능성
● 팔부터 여러 손가락까지 이어짐: 목 신경 문제 가능성
2. 어디서부터 저림이 시작되는가?
● 손바닥과 손가락에서 시작: 손목 문제를 우선 확인
● 팔꿈치 안쪽에서 시작: 척골신경 압박 가능성
● 목·어깨·날개뼈에서 팔로 내려감: 경추 신경 자극 가능성
3.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가?
● 손목을 구부릴 때 심해짐: 손목 부위 확인
● 팔꿈치를 굽힐 때 심해짐: 팔꿈치 부위 확인
● 목을 돌리거나 젖힐 때 심해짐: 목의 상태 확인
4. 힘이 떨어지고 있는가?
저림뿐 아니라 병뚜껑을 열기 어렵거나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고, 단추를 잠그기 어렵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신경 기능이 약해지고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구별 기준은 원인을 추정하는 참고자료일 뿐, 스스로 병명을 확정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 혈자리 이미지: 팔사혈
(6) 밤에 손이 저릴 때 생활 속에서 살펴볼 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먼저 수면 자세와 일상 습관을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 손목을 안쪽으로 심하게 꺾고 자지 않는다.
● 손이나 팔을 머리 밑에 넣고 자는 자세를 피한다.
● 팔꿈치를 깊이 구부린 채 오래 자지 않는다.
● 딱딱한 책상에 팔꿈치를 오래 대지 않는다.
● 휴대전화를 한 손으로 장시간 들고 있지 않는다.
●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로 오래 있지 않는다.
● 손과 팔을 무리하게 반복 사용한 뒤에는 충분히 쉰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야간 증상에는 손목을 중립에 가깝게 유지하는 야간 보조기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인과 상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하게 손목을 꺾는 스트레칭이나 저린 부위를 계속 두드리는 행동은 오히려 신경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7) 이런 손 저림은 검사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한 수면 자세의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 손 저림이 낮에도 계속된다.
▲ 감각이 점점 둔해진다.
▲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
▲ 엄지손가락 아래쪽 근육이 눈에 띄게 가늘어진다.
▲ 목 통증과 함께 팔의 힘이 떨어진다.
▲ 양손이 함께 둔해지고 걸음이 불안정해진다.
▲ 갑자기 한쪽 팔이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 외상 이후 심한 목 통증과 손 저림이 발생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한쪽 팔의 마비, 얼굴 처짐, 언어장애가 함께 나타난다면 뇌혈관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8) 사암침에서는 저린 손가락만 보지 않는다
사암침에서는 손이 저리다고 해서 저린 손가락 주변에만 치료를 집중하지 않습니다. 저림이 시작되는 위치와 통증의 흐름, 목과 어깨의 긴장, 좌우 차이, 수면 상태, 몸의 피로와 냉열 상태 등을 함께 살펴봅니다.
같은 ‘밤중 손 저림’이라도 사람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손목을 많이 사용한 뒤 엄지와 검지가 저리고, 어떤 사람은 팔꿈치를 구부리고 자는 습관 때문에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립니다. 또 다른 사람은 목과 어깨가 굳으면서 팔 전체로 저림이 내려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에서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중요합니다.
● 어느 손의 어느 손가락이 저린가?
● 손바닥과 손등 중 어디가 더 저린가?
● 목과 어깨 통증이 함께 있는가?
● 손목·팔꿈치·목의 자세에 따라 증상이 변하는가?
● 낮보다 밤에 심한가?
● 저림과 함께 손의 힘도 떨어지는가?
사암침 처방은 이러한 상태를 종합하여 정해지므로, 같은 손 저림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같은 혈자리와 같은 처방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9) blueday 연구소에서 느낀 점
blueday 연구소에서 손 저림을 호소하는 분들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대부분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물어보면 손가락마다 저리는 위치가 다르고, 목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분과 팔꿈치를 구부릴 때 심해지는 분, 손을 많이 사용한 날 밤에 심해지는 분이 서로 달랐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손 저림이라는 결과만 보지 않고, 저림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떤 길을 따라 내려오는지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손을 치료하면서 목과 어깨의 움직임이 편해지거나, 반대로 목과 어깨의 긴장을 조절한 뒤 손 저림이 줄어드는 경우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우리 몸의 손·팔·어깨·목이 서로 떨어진 부위가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구조라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다만 저림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해서 원인이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침 치료만 계속하기보다 영상검사나 신경검사 등 필요한 의학적 평가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 꼭 확인해봐야 할 사항
제 경험인데요. 뭐 하지도 않았는데 가끔씩 팔저림, 어깨통증, 목이 뻐근하다면 정형외과에 가서 MRI를 한번 받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10) 정리하며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증상은 손목, 팔꿈치, 목과 어깨 등 여러 부위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엄지·검지·중지 중심의 야간 저림은 손목을 살펴봅니다.
● 약지·새끼손가락 저림은 팔꿈치와 척골신경을 확인합니다.
● 목·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저림은 경추 신경 상태를 살펴봅니다.
● 감각 저하와 근력 약화가 진행되면 검사를 미루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손 저림을 무조건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하거나, 한 가지 질환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와 함께 목·어깨·팔꿈치·손목의 상태를 차근차근 살펴야 정확한 원인에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 안내 말씀
이 글은 손 저림에 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질환을 진단하거나 특정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보행 이상 등이 동반되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찰과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76.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붓고 뻣뻣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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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손가락이 자주 뻣뻣하고 잘 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방아쇠수지와 관절의 뻣뻣함을 구별하는 법
참고문헌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Carpal Tunnel Syndrome.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Cubital Tunnel Syndrome.
Mayo Clinic, Carpal Tunnel Syndrome: Symptoms and Causes.
Mayo Clinic, Carpal Tunnel Syndrome: Diagnosis and Treatment.
NHS Musculoskeletal Services, Cervical Radiculopathy.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형외과학 관련 자료.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경락경혈학 교재편찬위원회, 『대학경락경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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